2021년을 시작하며 다짐한 책장 정리를 시작하면서, 가장 필요로 했던 북스캐너를 구입했다.

 

1월들어 책장의 책들 중 도서관에 기부할 책들과 보유하되 디지털 변환할 책들을 분리하는 작업을 야심차게 시작!!

그러나 역시 작심3일로 분류만하고 방치.....


결국 2월에 방바닥에 쌓여있는 책들을 본 와이프 잔소리에 보유중인 비파괴식 북스캐너인 Czur "샤인울트라"로 가장 페이지수가 적은 1권을 선택하고 스캔하기 시작했다.

 

 

시저 샤인울트라

 

 그러나 어차피 버릴 책을 이렇게 한장한장 넘겨가면서 노가다를 해야하나? 라는 의문이 뇌리에 스칠 정도의 피로도로 포기....

 

결국 접합부를 잘라내고 가지고 있던 삼성 레이저복합기 SL-M2074FW로 다시 스캔 시작!!! 하였으나,

느려터진 스캔속도로 다시한번 좌절하게 되었다.

 

 

나에게 좌절을 안겨준 삼성 레이저복합기 SL-M2074FW

 

 1주일을 고민하다 샤인울트라와 삼성 복합기는 나중에 처분하더라도, 북스캐너를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검색 또 검색....

원래 후지쯔 스캔스냅 제품을 염두해 두고 있어 이래저래 개봉기, 블로그, 카페를 전전하다가

네이버 북스캔 카페에 후지쯔, 앱손, 부라더 북스캐너 비교 게시글이 있어 고민의 고민을 하던 결과!!

가장 최근 출시된 모델 DS-530II와 ES-580W 중 네트워크가 가능한 ES-580W로 결정하고 바로 구매~

 

 

박스 이미지

 

 판매처에서 정말 빠르게 배송해 주신 덕분에 구정 전에 받았다.

가격도 단골등록 2천원할인에 네이버페이 결재로 포인트 리워드 등 감안하면, 약 3만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판매처 지디스엠알오(smartstore.naver.com/gdsmro)에 감사 감사.

뒷광고, 앞광고 아무것도 아님 주의 ㅋㅋㅋ

 

박스는 정말 생각보다 작았다.

이게 진짜 599,000원 짜리 스캐너의 크기인가? 싶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박스.

 

 

개봉 상단 이미지

자동급지기와 케이블 등이 들어있는 박스?가 아닌 양 옆이 터져있는 종이커버를 들어올리면 아래 본체가 들어있다.

 

전체 구성품

 구성품은 정말, 진짜 정말 단촐하다.

본체, 본체와 결합되는 자동급지기, 어댑터, 8자 전원선, USB선, 비닐백(드라이버 CD, 프로그램 라이센스 코드, 간단설명서, 보증서)

이정도로 절감할 정도면 어차피 iMac 쓰는 사람으로 필요없는 WIndows용 드라이버 CD도 빼지 그랬나 싶을정도로 단촐하다. 

 

조립 완료 이미지

 허무한 조립을 하고나서 마주한 본체의 모습..

작다.

평균 남자 손으로 약 한뼘 반 수준도 안되는 작은 크기

 

용지 받침 트레이

그러나 그걸 윗도는 스캔 완료된 용지 받침 트레이

엄청 길게 나온다.

 

트레이 완전 전개 측면 이미지

 옆을보면 그 길이를 가늠 할 수 있다.

마치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우주로 날아가게 만들어주는 활주로인 "매스 드라이버"를 닮았다.

 

안착 완료

 책상의 너저분한 것들을 치워내고 스캐너를 안착!!!

 

보통 macOS용 드라이버와 기본 스캔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스캐너는 꽤 있으나,

OCR까지 지원해주는 기기는 생각보다 적은 것이 사실이며, 여기에 macOS용 프로그램 한글화까지 적용된 제품은 매우 적다.

그러나 앱손 제품은 이 모든 것을 지원해 주어 구입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회사에서 빌려온 현대오피스 HC-600으로 우선 종이책으로 보유할 필요가 없는 영어 교재의 측면을 절단.

 

무겁다 미친듯이 무겁다

드디어 아이패드에 옮기기 위해 첫 스캔을 시작했다.

 

300dpi 컬러 양면 스캔속도

오~ 이전과 비교 불가능한 엄청난 스캔속도!!!!!!!!!!!!!!

거기에 검색가능한 PDF 옵션(OCR기능)은 가히 최고인 듯 하다.

살짝 의문인 점은 몇 백장 중 한두 이미지에 사각? 아님 오각? 형태의 노이즈 면적이 생긴다.

이건 구정이 끝나면 문의해 봐야겠다. 

 

소음은 심한 편은 아니나, 그래도 있는 수준이라 갑자기 급습한 와이프의 한마디...

"여기가 무슨 제본실이야?"

잠깐 시계를 보니 저녁 11시가 넘은.....

 

아쉽지만 나머지 작업은 낮에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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